개요
브레이디 코베이가 감독과 모나 파스트볼과 공동 각본을 맡은 시대극 영화로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미국으로 이주해 부유한 후원자가 자신의 삶을 바꾸기 전까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이다.
"브루탈리스트"의 뜻은 건축 양식 중 하나인 브루탈리즘을 따르는 주인공을 의미합니다.
브루탈리즘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유행한 건축양식으로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건물의 구조적 요소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장르 :시대극, 드라마
출연 : 에이드리언 브로디, 펄리시티 존스, 가이 피어스, 조 알윈, 래피 캐시디, 스테이시 마틴 외
러닝타임 : 215분(3시간 34분 51초)
상영등급 : 19세 청소년 관람불가
국가 : 미국
개봉일자 : 2025년 2월 12일 (한국)
쿠키 영상 : X
시놉시스
전쟁의 상흔을 뒤로하고 미국에 정착한 건축가 ‘라즐로 토스’(애드리언 브로디). 미국 이민자의 냉혹한 현실 속에 전쟁의 트라우마를 견뎌내던 어느 날. ‘라즐로’의 천재성을 알아본 부유한 사업가 ‘해리슨’(가이 피어스)이 기념비적인 건축물 설계를 제안한다. 하지만, 시대와 공간, 빛의 경계를 넘어 대담하고 혁신적인 그의 건축 설계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후원자 해리슨의 감시와 압박, 주변의 비난이 거세질수록 오히려 더 자신의 설계에 집착하던 ‘라즐로’. 혁신적인 브루탈리즘 건축에 자신을 투영하던 ‘라즐로’는 결국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데... 발 디딜 곳 없는, 소속이 불분명한 삶의 연대기 트라우마가 예술로 승화된다!
등장인물
★라즐로 토스(에이드리언 브로디)
바우하우스에서 수학하고 부다페스트 시립 센터 등을 건축한 바 있는 헝가리 출신의
천재 건축가로 피신하는 도중 아내 에르제벳과 조카 조피아와 갈라져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에르제벳 토스(펄리시티 존스)
라즐로 토스의 아내로 젊은 시절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유학하며 영어영문학을
전공해 영어가 유창하고 헝가리 시절에는 기자로 일했었다.
★해리슨 리 밴 뷰런(가이 피어스)
펜실베이니아 시골영지의 대저택과 영지를 갖고 있는 부유한 사업가로 선박제조기간 단축에 관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고안해 큰 돈을 벌었으며, 생전 평생을 자신과 함께 살았던 어머니 마가렛 리 밴 뷰런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해리 리 밴 뷰런(조 알윈)
해리슨의 자녀인 두 쌍둥이 남매 중 오빠로 라슬로의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로는
사사건건 그에게 예산 관련으로 압박을 준다.
★조피아(래피 캐시디)
라즐로의 조카로 어린시절 부모님을 잃어 라슬로 부부에게 거둬져서 자라났고, 전쟁이 발발해 그 충격으로 실어증을 앓고 있으며,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온갖 남자들에게 동정심과 흑심이 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
★매기 리 밴 뷰런(스테이시 마틴)
해리슨의 자녀인 두 쌍둥이 남매 중 여동생입니다.
줄거리(결말 O)
서곡
헝가리계 유대인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라즐로 토스 (László Tóth)는 부헨발트 강제 수용소에 보내진 후 아내와 고아가 된 조카와 강제로 분리되어 미국으로의 이민을 간다. 배가 뉴욕항에 들어오며 자유의 여신상을 뒤집힌 시점으로 본다. 바우하우스에서 훈련 받은 건축가인 라즐로는 버스로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일자리를 찾고 있는 동안 먼저 미국에 간 사촌 아틸라와 아틸라의 가톨릭교도 아내 오드리와 함께 머물게 된다. 아틸라는 라즐로에게 아내 에르제벳과 조카인 조피아가 여전히 살아 있지만 에르제벳의 건강 악화로 인해 유럽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안심시켜준다.
1부: 도착의 수수께끼
1947년 아틸라는 라즐로에게 자신의 가구점에서 근무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그는 쇼룸의 저장장치의 임시 침실로 강제되어 건물 뒤쪽에 있는 서비스 욕실을 사용한다. 유대인 출신인 아틸라가 미국 문화에 흡수되어 가톨릭 신자인 오드리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곧 부유한 기업가인 해리슨 리 벤 뷰런의 벅스군에 위치한 저택의 서재를 리모델링하는 일을 맡게된다. 아버지가 떠나고 있는 동안 그의 아들 해리의 명령에 따라. 술에 취한 밤의 즐거움을 마치고 오드리는 라즐로에게 대한 경멸을 표현하고 그가 다른 곳에 살고 있다고 제안한다. 일찍 저택에 돌아온 해리슨이 깜짝 리모델링에 분노해 라즐로와 아틸라를 내쫓은 뒤 해리는 건축비를 지불하지 않는다. 아티야는 프로젝트의 실패에 대해 라즐로를 탓하며 라즐로가 오드리를 유혹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집에서 내쫓는다. 3년 후, 헤로인 중독 상태인 라즐로는 미국 도착 직후 배급 대기 줄에서 만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환부인 고든과 함께 노숙자 보호소에서 살며 석탄을 운반하는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라즐로를 찾아온 해리슨은 건축계에서 서재 리모델링에 찬사를 보내고 있으며, 과거를 조사해보니 라즐로가 유럽에서 뛰어난 건축가임을 알게되었다고 말한다.
해리슨으로부터 건축비를 지불받은 라즐로는 고든과 함께 헤로인에 지출하고 해리슨으로부터 파티에 초대받아 해리슨의 죽은 어머니를 기리기 위한 도서관, 극장, 체육관, 예배당을 포함하는 거대한 문화 센터 건설을 맡게된다. 건설 작업이시작되고 현장에 상주하게 된 라즐로는 고든을 고용한다. 해리슨은 라즐로와 그의 개인 변호사를 소개하고, 라즐로의 아내와 조카가 미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시킨다.
2부: 아름다움의 견고한 본질
1953년, 라즐로는 미국에 도착한 에르제벳과 조피아를 환영하고 전쟁 중에 겪은 고통 때문에 에르제벳은 기근으로 인한 골다공증으로 인해 휠체어에 앉아 생활하며 조피아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된다. 건설 작업 중, 라즐로는 해리슨이 고용한 계약자와 컨설턴트들과 충돌하고 해리가 라즐로에게 단순히 참고있다고 밝히며 조피아를 희롱한다. 라즐로는 조피아에게 해리를 피하도록 경고한다. 재료를 운반하는 열차가 탈선하고 그에 따른 법적 비용이 발생하자 분노한 해리슨은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노동자들을 해고한다.
1958년 라즐로는 에르제벳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해 건축 회사에서 일하면서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에르제벳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시 말을 하기 시작한 조피아는 남편 베냐민과 함께 알리야를 해 예루살렘 이민갈 것임을 알린다. 해리슨은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자 라즐로도 다시 건설을 맡게된다.
카라라 광산에서 대리암을 구입할 때 해리슨은 술에 취한 라즐로를 강간하고, 그를 사회적인 침수라고 부른다. 트라우마를 입은채 현장으로 돌아온 라즐로가 더 난폭해지고, 고든과 언쟁을 벌인 뒤 충동적으로 해고한다. 라즐로는 에르제벳에게 해리와 오드리의 이전 경멸을 언급하며 그들이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불만을 표한다. 라즐로한테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헤로인을 주입받았다가 거의 죽을뻔한 에르제벳은 라즐로에게 조피아와 함께 예루살렘에 살 것을 제안하자 라즐로는 동의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에르제벳은 해리슨의 집에 방문하여 가족들과 동료들 앞에서 강간범이라고 부른다. 분노한 해리가 에르제벳을 밀어내자 여동생 매기가 에르제벳을 택시를 데려간다. 아버지가 사라지자 해리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수색단을 조직해 문화센터로 향하지만 결국 해리슨이 어떻게 되었지는 영화에서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2막은 영화 초반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십자가의 그림자가 거꾸로 나오면서 끝난다.
에필로그: 건축 비엔날레
1980년 에르제벳은 사망했으며, 베네치아에서 라즐로의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에는 10년간 후에 마침내 완성된 문화센터가 포함되어 있다. 조피아와 노인 라즐로가 연설을 하고, 라즐로가 문화 센터를 설계한 방식이 트라우마를 처리하는 수단으로서 토스 가족이 같혔던 수용소와 비슷하게 설계했다고 밝힌다. 조피아는 라즐로를 인용하며 "중요한 것은 목적지지 과정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연설을 끝낸다.
평가
영화 <브루탈리스트>는 평론가와 기자들, 시네필 사이에서 극호불호 반응을 보인 게 독특합니다. 아예 별점 5개 만점으로 또다른 명작 클래식이 탄생했다는 반응과 더불어, 이게 명작 반열인지는 모르겠고 영화 전개 스타일이 진부하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1~2점을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극호불호 반응 조차도 영화 <브루탈리스트> 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브루탈리즘이란 건축 스타일도 원래부터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건축 사조인데요. 제 경우에도 콘크리트의 삭막함, 창문 등을 최소화하고 기하학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축물 스타일은 아니기에, 아마 건축에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브루탈리즘 유명 건축물들을 책이나 영상 이미지를 통해서 단편적으로만 접하고, 그 건축물의 철학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