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24년 7월 31일에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로 

 현대사회의 고용불안과 개인의 좌절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블랙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인 민수는 실직후 재취업을 위해 다양한 직업을 도전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고 다양한 인물들이 연기하여 극의 재미를 더하게 됩니다.

 또한, 이재규 감독은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었던 영화입니다.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사회고발

출연 : 조정석,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러닝타임 : 111분(1시간 50분 58초)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놉시스

하루아침에 인생 추락한 스타 파일럿

제 2의 인생 이륙 준비 중!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이자

뜨거운 인기로 유명 TV쇼에도 출연할 만큼 고공행진하던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된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그를 다시 받아줄 항공사는 어느 곳도 없었고,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의 신분으로 완벽한 변신, 마침내 재취업에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인생  순항을 꿈꾸던 그의 삶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을까?

등장인물

 ★ 한정우(조정석)

   실력은 물론 대중적인 인기까지 겸비한 유명 여객기 조종사였지만 한 번의 말 실수로 해고 통지를 받고

   실업자까지 되었다. 여러 악재까지 악재까지 뒤따르는 인생 위기에 빠진다. 그리고 고민 끝에 

   '미친 변신' 을 시도해버린다. 

 ★ 윤슬기 (이주명)

   쿨하고 당찬 파일럿이자 전형적인 외강내유 스타일이다. 정미로 변신한 정우에게 도움을 받은 후

   속마음까지 나누는 친한 사이가 된다.

 ★ 한정미(한선화)

   한정우의 여동생으로 ASMR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정우의 여장 아이디어를 간접적으로 제공하고

   여장을 완성시킨 장본인이다. 사건 이후 '진짜 한정미'라는 채널명으로 실버 버튼을 받는 유튜버가 

   된다.

 ★ 서현석(신승호)

  한정우의 공군사관학교 후배로 같이 일하는 여자 동료(기장, 승무원)들에게 찝적대는 것으로 

  유명하고 남성우월주의 면모도 보인다.

줄거리(결말포함)

한정우 기장은 최고의 운항 실력으로 방송에 출연해 가정사도 공개를 하게 된다. 
공군사관학교 동창들과 행사를 진행하는데 한국항공 성추행 파문이 일어난다.
 2달 전에 회식을 하다가 노정욱 상무가 승무원 외모 비하를 하는데 수습을 하려고 다른 항공사 승무원들보다는 예쁘다고 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어 비난을 받고 해고를 당한다.

다른 항공사 일자리도 블랙리스트에 올라 퇴짜를 맞고 아내는 이혼을 요구해 본가로 쫓겨난다.
가족들도 정우를 반기지 않고 대출, 양육비 때문에 빨리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후배 현석의 도움으로 한에어 면접을 보지만 성추행 파문으로 여성 파일럿을 뽑는다는 소문이 돌고 정우는 불합격을 당한다. 결국 이혼을 하고 정우는 술김에 여동생 정미의 신분으로 한에어에 서류를 제출한다.

​한에어 서류가 붙어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는다. 정미도 말리지만 대출을 갚지 못하면 본가가 압류될 상황이라 정미는 뷰티 유튜버라 정우를 여장해 주고 정우는 정미인 척 면접을 보러 간다. 한정우는 한정미가 되어 한에어 면접장에 가서 노문영 이사의 면접을 통과하고 조종사로 채용된다. 신입 조종사 환영회, 정우는 현석과 슬기 테이블에 앉지만 둘 모두 정우를 알아보지 못한다.

슬기는 정우와 가까워지고 현석은 정우가 진짜 여자인 줄 알고 추파를 던진다. 현석, 정우는 각각 기장과 부기장으로 하와이로 간다. 비행기 운전을 한다. 현석은 비행을 하면서도 치근덕거리는데 적란운에 돌입하고 우박을 맞아 창문이 깨지고 엔진이 모두 정지된다. 현식이 놀라 당황하고 정우는 조종대를 빼앗는다. 남자 목소리를 내자 현식이 정우를 알아보지만 정우는 현식을 기절시키고 비상착륙을 무사히 시켜 영웅 대접을 받는다.

정우는 슬기, 노문영 이사와 식사를 하다가 성추행 파문 파일을 공개한 게 술기라는 걸 알게 된다. 노문영은 자기 동생 노정욱을 나락으로 보낸 슬기와 정미를 한에어 양대 파일럿으로 인정하고 있었다. 정우는 슬기에게 실망해 슬기를 피한다. 정미가 자기를 피하자 슬기는 정미의 집까지 찾아가 결국 가짜 한정미, 진짜 한정미, 정우 어머니 이렇게 4명이 만난다. 슬기는 나중에 정우가 지갑을 떨어 트린 걸 주웠다가 한정미가 한정우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슬기도 성추행 파문 파일을 공개한 사실이 들통나 해고를 당한다.

정우는 노문영이사를 만나는데 노문영은 한정미가 변장한 한정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현석이 정신을 차린 후 갤러리에 한정미가 남자라는 폭로글을 썼고 노문영이 조사를 하다가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노문영은 한에어에 매출을 늘려주는 한정미를 버릴 수 없어서 슬기를 희생양 삼은 것이다. 노문영은 정우에게 1년만 더 한정미로 살아달라며 1년 후에는 한정우를 기장으로 복귀시켜주겠다고 한다. 정우는 노문영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노문영은 비행기에서 현식과 대화한 녹음 파일을 틀며 한정우가 한정미라는 걸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정우는 제안을 수락한다.

엄마는 정우에게 돈 못 벌어도 쪽팔리게 살지 말라 말하고 정우는 한에어-한국항공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자기 정체를 공개한다. 그리고 슬기를 포함한 한국항공 여승무원들에게 사과를 하고 기자들에게 추격을 당한다. 한에어는 한정미를 모델로 한 광고 회사들에게 위약금과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고 노문영은 결국 사임한다. 정우는 시분 위조 혐의로 파일럿 자격을 박탈당하고 감방에 가서 국내 항공사 취업이 불가능하게 된다. 정우는 한국을 떠나 외국 전용기 조종사가 되어 시범 운전을 한다.

평가

젠더 이슈에 대한 사상적 접근에서 벗어나 영화 속 젠더 이슈의 활용을 비판한 의견도 있다. 대한민국의 젠더 갈등을 고려해서인지 원작에 비해 풍자의 정도가 얕고 일차원적으로 변했다. 한국 상업영화계에서 지금껏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 할당제나 페미니즘을 건드리는 시도는 신선할 수 있지만,풍자의 접근법에 있어서는 여전히 이전의 젠더 이슈를 다룬 영화들과 큰 변화가 없었다는 평도 있다. 풍자가 코미디와 거의 모든 면에서 따로 놀다 보니 웃음의 맥을 끊는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영화의 사상에 대한 논의가 모두까기와 페미니즘 사이에서 일관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젠더 이슈 풍자의 부족한 활용에서 비롯된다.

영화의 유머 코드는 호불호가 갈릴 여장남자를 소재로 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일각에서는 즐겁게 웃고 나왔다는 반면 일각에서는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는 등 코드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고 한다. 분장 역시 정체를 감추는 것이 주가 되는 코미디이기에 잘 소화했다는 반응과 영화 외적으로는 여자로 보이지 않기에 괴리감이 느껴졌다는 반응으로 갈린다. 그래도 코믹 연기와 트랜스젠더 연기로 다져진 조정석의 캐릭터 소화 능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적어 호평을 받으며, 그나마 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언급되고 있다.